국어 공부 (문학 작품 감상 방법)

문학 작품 감상 방법

문학 작품 감상 방법

작가, 세계, 독자 등의 작품 외적인 요소들은 무시하고
작품 자체에 국한하여 이해하고 감상하는 방법으로 내재적 방법이 있다. 
 절대주의적 방법이라고도 하는데, 일체의 문학 외적 정보를 배제하고
작품을 하나의 완결체로 보아, 구조, 형식, 운율 등을 감상이나 분석의 대상으로 하는 방법이다.

이육사 시인의 '광야'를 읽어보자.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여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 이육사, <광야>

위 시를 읽고 
2연, 4연, 5연이 ~라’라는 종결어미를 사용하고 있는데 의지적이고 남성적인 어조를 느낄 수 있어.
4연에서 ‘눈’과 ‘매화 향기’라는 대립적  시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까마득한 날''지금’,‘천고의 뒤’라는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라는 선지는 작품만 놓고 감상하면 내재적 감상의 방법이 된다.

작품을 감상하는 외재적인 방법에는 작가와 관련된 표현론, 시대/상황과 관련된 반영론, 독자와 관련된 효용론이 있다.

표현론적 관점은 ‘작가는 왜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가’라는 관점을 통해 문학 작품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작가의 사상, 감정, 체험 등이 작품에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고려하여 감상하는 방법이다.
작품을 쓴 작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방법이므로 작품이 씌어진 사회에 역사적 배경이나 작가의 전기적 사실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반영론적 관점은 작품 속에 반영된 구체적인 역사와 현실을 관련시켜 이해하는 방식이다. 
문학 작품은 작가 개인의 상상력의 산물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을 반영한다. 
따라서 반영론적 관점은 우리가 처한 사회와 역사 전반에 대한 이해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효용론적 관점은 독자에게 그 작품이 미치는 감동과 교훈, 영향과 효과를 분석하는 관점이다.
우리는 문학 작품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얻는 것이 독서의 일차적인 목적인 아니므로 
문학적인 교훈은 작가가 직접 제시한 교훈은 아니고 작품을 읽어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교훈이라고 할 수 있다. 
문학 작품을 통한 효용은 직접적인 것이라기보다는 간접적인 효용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시험에서 외재적인 정보들은 <보기>를 통해 주어진다.

<보기>의 내용을 읽고 

이육사의 생애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는  항일 독립 투쟁으로 20여차례 투옥 생활을 한 작가의 삶과 관련해서 

자기 희생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어
라는 선지는 작가의 삶과 관련된 해석이니 표현론적 관점이다.

이 시가 씌어진 시기를 고려 할 때 ‘눈’은 일제하의 부정적 현실을 ‘매화 향기’는 

조국 광복의 기운이라고 볼 수 있어라는 선지는
눈을 시대적 현실과 관련지어 해석했으니 반영론적 관점이다.

나는 이 시를 읽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지를 잃지 않는 자세에 감동 받았어. 

나도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어라는 선지는
'나'라는 독자의 감동과 자세와 관련되어 있으니 효용론적 관점이다.

지금까지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용어보다는 선지 해석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용어를 정확하게 알고 선지를 분석하는 연습을 해 보기를 추천한다.